KT, 경쟁사 정부 건의 반박…“재벌의 생떼”

일반입력 :2013/06/25 17:40    수정: 2013/06/25 17:59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미래창조과학부에 KT 인접대역 할당을 배제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KT가 반박하고 나섰다.

KT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벌이 사익에 급급해 국민 편익과 국가 발전은 외면하고 억지를 부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KT는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을 5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통신 3사 전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KT는 3G 가입자 증가로 2.1GHz 주파수가 절실했으나 오히려 LG유플러스가 최저가로 특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1년 최초 경매시에도 지금과 똑같은 KT 인접대역을 조건 없이 경매했으며 KT는 각고의 노력 끝에 2G를 종료하고 경쟁사보다 6개월 늦게 LTE 개시해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LG유플러스로 이탈하고 있는 등 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150Mbps급 LTE-A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 상황 중에 KT 인접대역 할당에 반대하는 것은 재벌기업들의 끊임없는 욕심이자 정책 발목잡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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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접대역 할당 필요성과 서비스 시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KT는 “인접대역을 할당받지 못할 경우 LTE 트래픽 폭증해 기존 가입자의 품질 악화 및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쟁사 주장대로 KT 인접대역 할당이 2~3년 뒤로 미뤄지면 통신사간 ‘두 배 빠른 LTE' 경쟁은 당분간 도심지역에 한정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