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갤럭시넥서스 판금에 '긴급 SW패치'

일반입력 :2012/07/04 14:46    수정: 2012/07/04 17:23

이재구 기자

구글은 지금 삼성 갤럭시넥서스의 미국내 판금 판결에 따라 특허침해를 피해갈 긴급 SW패치 작업중.

구글이 갤럭시넥서스의 미국내 판매금지조치를 피하기 위해 SW패치작업을 하고 있다고 올씽스디지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구글은 루시 고 美캘리포니아북부지법판사가 삼성전자 갤럭시넥서스의 미국내 판매금지조치를 지연해 달라는 항소를 거부한 지 수시간 만에 특허침해 문제를 해결할 패치작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보도는 안드로이드OS를 개발한 구글이 SW패치의 목적을 애플의 만능검색(universal search) 특허침해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시 고 판사는 지난 달 29일 (삼성전자 갤럭시넥서스폰이)애플의 만능검색 특허를 위반한 것은 구글 OS 아이스크림샌드위치(4.0)와 젤리빈 OS에서 작동되는 안드로이드폰 단말기 판매를 금지시킬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된다고 판결했다.

그녀는 삼성전자 갤럭시넥서스가 애플의 특허 4개를 침해했지만 특히 만능검색 특허, 즉 컴퓨터시스템에서의 정보검색을 위한 유니버설인터페이스, 또는 통합검색 기능과 관련된 특허(미 특허 8,086,604호)에 근거해 갤럭시 넥서스의 미국내 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 3일에는 삼성전자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 긴급SW패치는 삼성과 구글이 일시적으로나마 미국내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조치를 피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즉각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루시 고 판사의 갤럭시 넥서스 미국내 판금조치는 애플이 9천600만달러(1천90만원)의 법원 공탁금을 내자마자 효력을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SW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넥서스의 미국내 판매금지를 저지시키기 위해 나서는 한편, 삼성과 함께 미특허청자료 검색에도 나선다. 이는 만능검색 특허가 애플의 특허확보 이전에 존재했었는지를 확인해 애플 만능검색 특허의 유효성 여부를 따져보기 위함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넥서스폰은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구글로서는 최초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버전 스마트폰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 단말기다. 구글은 심지어 지난 주 발표한 젤리빈(안드로이드 4.1) 테스트용으로 개발자들에게 갤럭시넥서스폰을 나눠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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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는 올 여름 등장하는 젤리빈 OS를 사용하는 최초의 안드로이드 단말기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편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갤럭시 넥서스 구입 가능 여부 상태를 ‘준비중’으로 바꾸는 등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