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아이폰을 6억6천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세계최대 이통사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공급하게 될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몰래 건너가 잠행중인 가운데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씨넷, 애플인사이더는 26일 팀 쿡 애플 CEO가 베이징의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것이 확인됐으며 중국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차기 아이폰과 관련한 협의를 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아이폰 제조업체 수장인 팀 쿡CEO가 중국 베이징의 조이시티 애플스토어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자사의 제품에 대해 애플스토어직원들과 대화까지 나눴다.
쿡은 애플스토어에서 왜 그가 중국을 방문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억측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보도는 26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 팀 쿡이 중국에서 중국의 두 이동통신업체와 차세대 아이폰문제를 제공하는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회사는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다.
하지만 이들 보도는 정작 쿡이 차이나모바일과도 모종의 계약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하려 할 것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
사실 애플은 지난 수년간 중국 1위 이통사 차이나모바일과도 협력관계를 갖길 원해 왔지만 번번히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해 스턴 아기의 쇼 우 분석가가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차이나모바일이 보다 전향적으로 애플과의 계약을 성사시킬 준비가 됐지만 애플스토어 매출의 일부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깨졌다”고 밝히면서 모종의 움직임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이어 “애플은 너무 많은 통제를 원하고 있다”는 왕 지앙조우 차이나모바일 CEO의 말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 해 9월 지앙조우CEO의 어조가 좀 달라졌다. 심지어 그는 또한 자사에서 서비스되는 최초의 아이폰이 자사의 4D TD LTE서비스와 연계될 수도 있다는 힌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장래에는 애플과 어떤 부분에서는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차이나 모바일과 애플은 긴밀한 협력을 위한 솔루션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안조우 CEO는 또 “우리는 이 문제를 애플과 논의했다. 우리는 애플이 TD LTE버전의 새 아이폰을 생산하길 기대한다. 우리는 이미 애플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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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16일 출시하기 시작한 새아이패드는 애플 최초의 4G LTE 지원버전 모바일 기기다. 이 제품의 등장은 애플의 차기아이폰 또한 이 통신망을 지원할 것이라는 광범위한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애플은 쿡의 중국 방문에 대한 씨넷의 언급요청에 대해 즉각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