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오락실을 주름 잡은 ‘쌍용’이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로 컴백했다!”
캡콤의 수작 ‘파이널 파이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오락실에서 엄청난 저력을 보인 게임이 있다. 바로 1987년 테크노스저팬에서 출시한 ‘쌍용’(더블드래곤)이 그것이다.
‘쌍용’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 갖춰야한 기본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입력 조합을 통한 특수 기부터 잡기, 던지기, 손/발 나눠진 공격 등 지금보다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구성된 액션성으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았다.
이런 게임이 콘솔용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등장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용으로 나온 ‘리벤지 오브 더 운디드 드래곤스’(Revenge of the Wounded Dragons)는 ‘쌍용’의 매력은 차세대로 끌어 올린 신작 액션이다.
이 게임의 기본 이야기는 이렇다. 두 형제가 쿵푸를 수련 중이던 어느 날 갑작스런 악당 집단의 공격으로 사부를 잃게 되고 설상가상 여동생까지 납치되는 일이 벌어진다. 두 형제는 자신들의 수련한 쿵푸를 이용, 악당들에게 복수를 하게 된다.
게임의 단골소재인 ‘권선징악’을 토대로 벌어지는 이 게임은 총 4개의 스테이지와 20여 가지가 넘는 액션들이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협력 성을 강조한 액션의 조합은 접대용 게임을 찾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작은 간편하다. 손, 발, 점프로 구성돼 있으며, 트리거 버튼은 각각 필살기와 회피 등을 담당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버튼은 연타 외에도 방향 조합이 더해졌다. 만약 위로 하고 공격하면 상단, 앞으로 하면 중단, 아래로 하면 하단이다.
보스 외 일반 적들도 가드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움직임에 맞춰 공격을 쏟아 넣으면 된다. 이 조합에 따라 적들을 날려버릴 수 있는 ‘피니시 액션’이 달라지므로 취향, 기호에 맞춰 넣는 것도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피니시 액션’은 적이 그로기 상태일 때 나오는데 쓰러진 상태부터 서있는 상황에 맞춰 쓰면 된다. 이 액션은 볼거리도 좋고 시원한 타격감이 더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게 한다. 후반으로 가거나 협력 피니시는 더욱 멋지니 꼭 봐야 한다.
간단한 퍼즐 요소도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물을 이용해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무기는 10여종이 넘고 이 역시 피니시 액션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다.
1~2시간이면 엔딩을 볼 수 있다는 다소 짧은 볼륨은 아쉽지만 스테이지마다 다양하게 숨겨진 요소는 물론 2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도 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다. 이 게임의 구매는 플레이스테이션3 공식 홈페이지(www.playStation.co.kr)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카드(Network Card)를 구입한 후 자신의 PSN 계정 지갑에 충전해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