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중형 크로스오버 차량 '에스파스'가 이산화질소를 과다 배출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독일 환경보호단체 도이체 움벨트힐페(DUH)는 24일(현지시간) 에스파스의 배출가스 조작 여부 관련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는 스위스 수도 베른에 위치한 베른대학교에서 진행됐다.
DUH에 따르면 에스파스의 엔진이 가열되면(주행시 상황 가정)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법적 기준치보다 무려 25배 높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가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 조작장치와 연관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르노는 DUH의 조사결과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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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관계자는 “에스파스뿐만 아니라 르노의 모든 차량들은 배출가스 관련 규정을 준수한다”면서 “베른대학교에서 진행된 테스트 과정은 유럽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에스파스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 르노삼성 부스에 등장해 국내 자동차 팬들에게 잘 알려진 모델이다. 에스파스에는 최고출력 160마력의 힘을 지닌 1.6 에너지 dCi 트윈 터보 EDC 엔진이 탑재됐으며,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21.2km/l다. 최대 탑승 가능 인원은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