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신문도 네이버에 뜬다

일반입력 :2009/04/29 14:10    수정: 2009/04/29 15:21

김태정 기자

교과서에서 보던 수십 년 전 신문들이 포털로 들어왔다. 신문 원형 이미지 그대로 모니터에 뜬다.

NHN 네이버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 신문 검색서비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Digital News Archive)’를 공개했다.

NHN이 지난 2년여에 걸쳐 준비해온 이번 서비스는 과거 신문을 PC가 인식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 곧 ‘디지타이징’해 웹브라우저로 보이는 것. 단순 이미지 형태 뿐 아니라 기사의 전문(全文)을 검색할 수 있다.

NHN은 지면정보와 기사, 광고, 소설 등 신문 요소들을 속성별로 추출해 문자정보와 결합하고, 콘텐츠 중요도까지 디지타이징 했다. 기사 뿐 아니라 광고와 만평 등도 골라보거나 특정날짜 톱면을 별도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별도의 텍스트창을 통한 원문 확인 ▲한글변환 기능 ▲실제 신문을 읽는 듯 한 넘기기 효과 등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NHN은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를 30일부터 시범서비스 한다. 우선,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가 제공한 1976년부터 1985년까지 신문을 서비스하며, 사용자 반응을 살피기로 했다. 이후 정식 서비스에서는 1920년대 신문 데이터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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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이번 사업에 600명 이상 인력을 투입했고, 총 53만면의 285만개 기사에 대한 디지타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다.

NHN 홍은택 미디어&편집그룹장은 신문은 시대적 가치를 반영하는 사회의 축소판으로 역사 자료로서도 매우 가치 있는 정보 콘텐츠다며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를 통해 세대가 함께 과거와 현재의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