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유니티, 엔진 장벽 허문다…포트나이트에 유니티 게임 입점

내년부터 유니티 기반 게임 포트나이트 출시 지원…언리얼 엔진엔 유니티 커머스 도입

게임입력 :2025/11/20 09:13

글로벌 게임 엔진 시장을 양분하는 에픽게임즈와 유니티가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쟁 관계를 넘어 상호 운용성을 확대해 개발자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에픽게임즈와 유니티는 19일(현지시간) 열린 유니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에서 양사 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엔진 간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우선 내년부터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을 에픽게임즈의 대표작 '포트나이트' 생태계에 직접 출시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유니티 기반 게임 포트나이트 출시 지원.

그동안 포트나이트는 언리얼 엔진과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 기반 콘텐츠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이번 협력으로 유니티 개발자들은 별도의 엔진 교체 없이 5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춰 유니티는 자사의 '크로스플랫폼 커머스' 솔루션에 언리얼 엔진 지원을 추가한다. 언리얼 엔진 개발자는 내년 초부터 유니티 솔루션을 활용해 PC·모바일·웹 전반의 ▲디지털 카탈로그 관리 ▲결제 서비스 연동 ▲웹 상점 운영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양사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이 '개방형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임을 강조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웹의 초창기처럼 개방형 메타버스를 공정하고 상호 호환 가능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개발자가 엔진에 제한받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 게임을 배포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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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또한 "선택권과 개방형 시스템은 게임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이끈다"며 "에픽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기술적 세부 사항을 내년에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