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키 암호서 PQC로 전환, 미해결 문제 많아"

국민대 연구진 '2025 양자내성암호연구단 컨퍼런스'서 발표…"구현 정확성 검증이 가장 선행"

컴퓨팅입력 :2025/11/17 21:45

국민대 연구진이 표준화 단계에 접어든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알고리즘이 실제 구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선행돼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동현 국민대 사이버보안학과 연구원은 17일 개최된 '2025 양자내성암호연구단 컨퍼런스'에서 'KpqC 알고리즘 구현 검증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연구원은 "기존 공개키 암호에서 PQC(양자내성암호)로 전환되면서 키, 서명과 같은 요소의 사이즈들이 달라지고 있다"며 "원활한 성능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극한적인 상황에서는 메모리가 부족해 아예 탑재가 불가능한 경우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신동현 국민대 사이버보안학과 연구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그는 "적절한 알고리즘을 선택하거나 최적화 등에서 나아가 극단적인 케이스의 경우 장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타이밍 어택이나 전력 분석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많이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양한 미해결 문제들이 많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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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연구원은 양자내성암호가 실제 시스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들이 상존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선행돼야 하는 것은 '구현 정확성 검증'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구현물이 표준 문서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통신도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심각한 경우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암호화 알고리즘 검증 프로그램(CAVP)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PQC로 전환되면서 어떤 동향으로 흘러가는지 진단했다. 또한 국민대에서 진행한 연구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