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정진성 기자] 넷마블이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로그라이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이하 카르마)'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선보였다.
넷마블은 '카르마'를 통해 원작 팬들은 물론, 액션 게임을 즐기는 글로벌 이용자층까지 폭넓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권도형 넷마블네오 총괄 PD와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지스타2025 공동 인터뷰 자리에서 '카르마'의 차별성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카르마'의 출시 목표 시점은 2026년 상반기다.
'카르마'는 시연 버전에서 인기 로그라이트 게임 '하데스'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권도형 PD는 "로그라이트 장르를 잘 만들려고 했고, 쿼터뷰 액션으로 잘 만들어진 게임들을 참고하다 보니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권 PD는 '나혼렙' IP를 활용하는 만큼 명확한 차별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야기적으로 성진우가 차원의 틈새에서 27년간 겪은 긴 이야기와 '그림자 군단'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잘 어필될 수 있을까가 저희의 과제였다"며 "그림자 군단과 성진우에 대한 콘텐츠와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을 게임의 색깔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르적으로는 조작감과 전투에 가장 신경을 썼다. 권 PD는 "쿼터뷰에서 할 수 있는 전투를 끌어올리고 싶었고, 호쾌한 액션의 느낌을 잡으려 노력했다"며 "중간에 답답하거나 멈춤 없이 전투나 연출이 리얼타임으로 플레이되는 체감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쿼터뷰 시점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문준기 본부장은 '접근성'을 꼽았다. 문 본부장은 "쿼터뷰로 접근했을 때 전황 파악이 쉽고 간단한 버튼만으로도 전투를 잘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애니메이션이나 웹툰을 본 글로벌 이용자분들 중 게임을 잘하지 않는 분들까지 품을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형태는 스탠드얼론이 아닌 PC·모바일 기반의 라이브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 본부장은 "성진우로 플레이하는 게임이지 여러 캐릭터를 출시하면서 픽업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글로벌 이용자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월정액이나 배틀패스 등 BM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나혼렙' 애니메이션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한 오프닝 PV 또한 실제 애니메이션 제작사(A-1 Pictures)에서 제작했다. 문 본부장은 "실질적인 미디어 믹스 협업을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게임쇼나 오프라인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은 27년간의 이야기는 원작자인 추공 작가와 디앤씨미디어 등의 감수를 받아 정식 스토리로 풀어나간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관련해 권 PD는 "원작의 모든 군주를 쓰러뜨리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이라며 "군주 추가 계획은 없지만, 성진우를 긴장시킬 만한 군주급의 또 다른 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넷마블 '나혼렙: 카르마', '성진우'의 액션에 집중하다2025.11.13
- 웹젠, 게이트오브게이츠 지스타 시연 눈길...긴장감 강조한 디펜스 게임2025.11.13
- 위메이드커넥트, 신작 게임 '노아' 지스타 체험 지원2025.11.13
- 웹젠, 신작 'PROJECT G' 영상 지스타에 첫 공개...뮤 시리즈 최신작2025.11.13
권도형 PD는 인터뷰 말미에 '수동 조작'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수동 조작이 불편할 것이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도 "로그라이트와 액션 장르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반드시 수동 조작의 재미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의 본질은 재미라고 생각하며, 이 어려운 과제를 잘 풀어 재미있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