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P, 3Q 영업손실 310억…내년 ESS향 매출 확대"

전기차 판매 둔화에 적자 확대…"원가 효율화 기반 수익성 개선 중"

디지털경제입력 :2025/11/10 11:30

이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WCP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91억원, 영업손실 310억원, 순손실 461억원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6%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59.8%, 순손실은 119.5%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3.8% 줄고 영업손실은 19.2%, 순손실은 64.6% 커졌다.

3분기 매출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고객사 맞춤형 스펙 협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형 전지 중심의 파워툴 시장 공급이 안정적으로 지속됐다. 다만 일부 자동차 OEM의 전기차 판매 전략 조정으로 전기차용 분리막 판매는 제한적 영향을 받았다.

WCP 충주 본사

영업이익은 일시적 고정비 부담과 경쟁사 가격 인하에 따른 대응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WCP는 원가 개선과 효율화 활동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4분기 주요 고객사의 ESS 제품 일부 조기 승인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 전지 부문은 파워툴과 모빌리티 중심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부문은 2027년 이후 성장을 위한 기술 검증 및 고객사 확대 준비를 지속한다.

4분기 영업이익은 비수기 영향을 일부 받겠지만, 원가 개선과 고정비 절감 효과로 수익성은 점진적 개선을 기대했다.

WCP는 ESS 시장이 북미 시장 중심으로 본격 성장세에 진입해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분리막 수요 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신규 고객 확보 전략이 중장기 실적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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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는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 노력을 병행하며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 실적 변동에도 기술 경쟁력과 고객 다변화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