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발사체 페어링 상판에 이름올린 사람은 누구일까"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에 첫 발사 기념 238명 기록 남겨

과학입력 :2025/10/29 12:24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가 브라질 알칸타라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앞둔 ‘한빛-나노(HANBIT-Nano)’에 임직원 238명과 투자사 34곳의 이름을 새기는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빛-나노'는 국내 처음으로 민간에서 제작한 발사체다. 발사 일정은 오는 11월 28일까지 브라질 공군 등과 기상 조건, 기술적 점검 및 발사 운용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이노스페이스가 첫 민간 발사체 '한빛-나노' 페어링에 임직원 이름을 새기는 이벤트(오른쪽)를 하고 있다. 왼쪽 사진 위는 페러링 상판에 새긴 이름, 아래는 페어링 내부 상판 구조물이다.

이름이 새겨진 곳은 발사체 연결 장치인 PLA(페일로드 어댑터) 상판이다. PLA는 발사체 상단 ‘페이로드 페어링’ 내부에 장착되는 구조물이다. 위성 및 탑재체를 진동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고정하고 있다가 목표 궤도에 도달한 뒤 안전하게 분리시켜주는 마지막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발사체 구성체 중 우주 공간에 가장 오래 머무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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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종 대표는 "첫 우주 발사체 ‘한빛-나노’ 개발과 발사에 참여하는 모든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도전과 혁신 가치를 담아 이름을 새기게 됐다"며 "발사 미션명인 ‘스페이스워드(SPACEWARD)’와 슬로건 ‘우주로(Let’s Space Forward)’ 아래 우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겨진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은 기술 그 자체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며 “이노스페이스의 첫 우주 발사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쌓아온 여정의 결실로, 성장의 기록이자 민간 우주 발사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