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오는 젠슨 황, 무슨 얘기 할까?

31일 CEO 서밋서 AI 관련 기조연설...전날 지포스 행사도 열어

디지털경제입력 :2025/10/20 10:35    수정: 2025/10/20 17:17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경주에서 진행되는 'APEC CEO 서밋 2025'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

APEC CEO 서밋 2025는 경주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며, 의장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일정 중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4시경부터 약 30분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지디넷코리아)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는 이번 방문에서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가 APEC 2025를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은 지난 9월 초부터 꾸준히 나왔다. 당시 엔비디아는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외교부 등 관계 당국과 꾸준히 협의 끝에 방문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GTC 워싱턴' 행사 참석 후 한국을 찾는다. 31일 기조연설 이외의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대한상의 유튜브 중계 캡처화면)

반도체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가 서밋 행사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고위 경영진 등과 만나 내년 HBM 공급량, 단가 등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APEC CEO 서밋 행사 하루 전인 30일에도 엔비디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K팝 광장에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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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엔비디아)

이 행사에서는 지포스 체험존, 신규 게임 콘텐츠 발표와 아티스트 공연 이외에 '스페셜 게스트' 초청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젠슨 황 CEO가 이 행사에도 참석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상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