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튀르키예 주요 농업 지역을 순회하며 자사 트랙터 제품을 전시·시연하는 '카이오티 로드쇼 2025'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대동 트랙터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으로 기획됐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사카리아를 시작으로 시바스, 토카트, 삼순 등 4개 도시를 순회했다. 총 방문객은 약 6천명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번 로드쇼에서 총 10종의 주력 트랙터를 선보인 대동은 60~140마력에 해당하는 중·고마력대에만 8종을 배치해 라인업을 구성했다.
라인업 중 프리미엄 트랙터인 HX 시리즈를 90마력부터 140마력까지 10마력 단위로 촘촘히 구성해 고출력 라인의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부각했다.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두 모델은 캐빈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한 신제품이다.
현장에서는 시승뿐 아니라 로터베이터, 쟁기 등 다양한 작업기를 장착한 실작업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실제 작업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내구성, 작업 효율성, 조작성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로드쇼 기간 동안 트랙터 130여대의 현장 주문을 확보하는 비즈니스 성과를 냈다.
대동은 2023년 말 튀르키예 농기계 전문 유통기업 아랄 그룹과 3천5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작년에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기반 마련에 주력했고, 올해부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을 실행 중이다.
대동은 향후 중소형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소형 농가 공략을 강화하고, 서비스 지원 확대와 신규 딜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튀르키예 4대 농기계 전시회 참가 및 3차 카이오티 로드쇼 개최 등 현지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튀르키예에서 150억원 매출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뒀다. 3년 내 튀르키예 트랙터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해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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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웅 대동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얻은 현장 경험과 시장 반응은 향후 제품 현지화, 서비스 운영,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특성과 고객 요구에 기반한 정밀한 사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연간 약 6만 대의 트랙터 판매가 이뤄지는 세계 4위 농기계 시장이다. 현재 약 24개 이상의 트랙터 제조사가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