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당뇨병 ‘산모’, 2형당뇨병 위험…정상혈당 산모 비해 6.1배 높아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임신당뇨병에서 1.5배, 임신전당뇨병에서 3.8배 높아

헬스케어입력 :2025/09/26 09:06

임신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출산 후 임신전당뇨병 산모의 절반 이상은 추적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5 특별판’에 따르면 비만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17.6%로 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 이상 비만인구 3명 중 1명(31.6%)에서는 당뇨병을 동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임신당뇨병과 임신전당뇨병의 유병률은 10년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전체 임신의 10% 이상에서 임신당뇨병이 동반됐으며, 임신전당뇨병의 경우도 2%를 초과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최성희 홍보이사가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5 특별판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출산연령의 변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대한당뇨병학회 최성희 홍보이사는 “최근 10년간 전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이 31.8세에서 33.5세로 증가했고, 정상혈당 산모에 비해 임신당뇨병 및 임신전당뇨병 산모에서 출산 연령이 더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10년간 전체 산모의 임신전 체질량지수가 21.1㎏/m2에서 22.3㎏/m2로 증가했으며, 정상혈당 산모에 비해 임신당뇨병 및 임신전당뇨병 산모에서 비만도가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출산후 당뇨병 추적검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임신당뇨병 산모나 임신전당뇨병 산모의 추적감사 비율이 크게 낮다는 점이다. 

최 홍보이사는 “정상혈당 산모에 비해 임신당뇨병 산모에서 2형 당뇨병 위험이 6.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은 정상혈당 산모에 비해 임신당뇨병에서 1.5배, 임신전당뇨병에서 3.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하지만 임신당뇨병 산모의 절반이상, 임신전당뇨병 산모의 3분의 1이 추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