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km 궤도서 노트북 식별 가능한 위성 아리랑 7호…발사위해 남미로 출발

25일께 기아나우주센터 도착…준비 거쳐 11월 하순께 발사 예정

과학입력 :2025/09/23 11:04

한반도를 500~600km 상공서 30cm 정도의 원반이 픽셀 1개로 나타나는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가 발사를 위해 남미로 이송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서브미터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7호를 23일 남미 기아나우주센터로의 이송식을 갖고, 대전을 출발했다.

아리랑 7호는 23일 항우연을 출발해 안토노프 항공(ANTONOV Airline) AN-124 전용화물기에 실려 인천공항을 출발한 뒤, 이틀 뒤인 2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Guiana) 쿠루(Kourou)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 도착한다.

아리랑 7호가 오는 11월 발사를 위해 이송에 들어갔다. 사진은 700km 상공서 아리랑 7호 위성이 태양전지판을 전개한 예측도.(사진=항우연)

모든 운송과정은 항우연이 특별 제작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어 나른다.

아리랑 7호는 지난 7월 23일 운송 전 검토회의를 완료했다. 남미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 전까지 위성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아리안스페이스 베가(VEGA)-C 발사체로 오는 11월 하순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 후에는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고해상도 지구관측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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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C 발사체는 1∼3단은 고체연료, 4단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4단 발사체로 700km 고도기준 약 2.3톤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주청 김진희 인공위성부문장은 “아리랑 7호 위성을 통해 이전보다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재해․재난 대응, 지형․해양 모니터링, 환경 및 국토관리 등 공공 및 민간 활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리랑 7호 출고식이 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출고식 뒤 항우연 연구자들이 기념촬영한 모습.(사진=항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