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럽의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확보 전략에 속도를 낸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노르웨이 AI 컴퓨팅 파워 임대를 위해 62억 달러(한화 약 8조6천억원)를 지불한다. 영국의 데이터센터 기업 엔스케일 글로벌 홀딩스와 노르웨이 투자사 아케르 ASA가 관련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외부 전문기업으로부터 클라우드 용량을 빌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이 회사는 지난주에도 네비우스 그룹과 194억 달러(한화 약 26조9천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코어위브나 네비우스 그룹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 역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초 엔스케일과 별도 파트너십을 맺고 영국 런던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계획도 발표했다. 해당 시설에는 2만3천 개가 넘는 첨단 GPU가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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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회사가 향후 4년간 영국 클라우드 인프라에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8천1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시점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양사는 공동 성명에서 노르웨이 프로젝트의 전력원에 대해 "안정적으로 확보된 전력망과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