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2분기 공장 가동률 전분기 대비 상승

전기차·ESS·전동공구 등 배터리 수요 개선 반영

디지털경제입력 :2025/08/14 17:51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의 2분기 공장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 기업들은 반기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생산설비 실적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 배터리 공장 평균 가동률은 51.3%로 나타났다. 1분기 가동률인 51.1%였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공장 평균 가동률이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삼성SDI의 경우 소형전지에 한해 공개한 상반기 공장 평균 가동률이 44%로 1분기 32%보다 올랐다.

SK온의 올 상반기 중대형 전지 공장 평균 가동률은 52.2%로 1분기 43.6%보다 상승했다.

2분기 실적은 기업별로 엇갈린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수요가 높은 ESS용으로 전환하면서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관련기사

SK온은 핵심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공장이 지난 3월 준공됨에 따라 북미 배터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0% 이상 대폭 증가하는 등 매출과 영업손익 개선 폭이 컸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사업의 경우 전기차 고객사의 실적 부진으로 판매가 저조했다. 반면 공장 가동률을 공시하는 소형전지 부문의 경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