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올해 상반기 실적과 경영 현황을 공시했다. IT 서비스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천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조6천494억원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81억원으로, 전년 동기 993억원보다 8.9%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 IT 서비스 부문의 역할 확대와 핵심 시스템 고도화 전략이 주효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통해 생산 공정을 지능화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장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차량용 SW 부문 역시 성장을 견인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고도화된 연산 처리가 가능한 SW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SW 플랫폼을 자동차의 모든 제어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그룹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SW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 임원 보수 현황을 보면 등기이사 7명에게 총 10억4천200만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약 1억4천9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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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수와 평균 급여의 경우 지난 6월 말 기준 직원 5천565명에게 상반기 평균 4천2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SW 플랫폼 '모빌진(mobilgene)'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양산을 위한 정밀지도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