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마루, AI 꿈나무들에 쓴소리…"코딩만 잘해선 끝"

SW 경진대회서 "문제 정의·서비스 기획력 갖춰야" 조언

컴퓨팅입력 :2025/08/12 15:26

포티투마루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인재에게 기술 구현을 넘어선 문제 정의와 데이터 해석 능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AI 기술의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하는 융합적 전문가를 발굴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포티투마루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 본선에서 기업 소개 세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경진대회는 전국 58개 SW중심대학에서 1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겨루는 장이다.

김한수 포티투마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자리에서 회사의 핵심 기술인 초경량 언어모델(s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는 AI 기술 활용 과정에서 단순 기능 구현을 넘어 ▲문제 정의 능력 ▲데이터 해석력 ▲서비스 기획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사회적 가치와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는 엔지니어로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 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에 참가한 포티투마루 일동 (사진=포티투마루)

포티투마루는 이번 대회의 후원기업으로서 '후원기업상'을 시상한다. 수상팀에는 향후 포티투마루 채용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상식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등을 포함해 총 28점의 상이 수여된다.

포티투마루의 인재 양성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생성AI선도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부산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 인하대 등 주요 AI대학원과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80여 명의 산업융합형 인공지능 전문가를 육성 중이다.

또 서울대, 중앙대, 한국외대와는 '오픈엔디드 얼라인먼트(Open-ended Alignment) AI'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경험적 학습과 융합 교육을 통해 8년간 석·박사급 인재 약 400명과 고급 AI 인력 170여 명 배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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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AI 스타펠로우십 지원사업'에도 성균관대와 함께 선정됐다. 초개인화 지식 동반형 AI와 협력형 멀티에이전트 등 차세대 AI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수준의 신진 연구자를 양성하는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대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보여줄 창의성과 실행력이 매우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공공·민간 영역에서 축적한 생성형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