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쇼핑앱 될 것"

연내 AI 쇼핑 에이전트 도입...'N배송' 고도화 예고

인터넷입력 :2025/08/08 09:57

네이버가 커머스 전략의 핵심 축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과 n배송 체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쇼핑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개인화된 탐색 경험과 반복 구매 최적화, 멤버십 혜택 확대는 물론 연내 AI 쇼핑 에이전트 도입까지 예고하며 소비자가 가장 먼저 찾는 쇼핑앱이 되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8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월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고도화된 개인화 검색과 추천을 기반으로 탐색 중심의 쇼핑 가치를 높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앱 구매 전환율은 웹 대비 17%p, 객단가는 16% 높은 수준으로 효과적인 쇼핑 채널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연내 컬리·N마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 반복 구매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앱 방문 빈도와 구매 전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웹 대비 콘텐츠 클릭률은 7% 높고, 멤버십 유저 비중은 30%p 높게 나타나는 등 앱 중심 생태계가 점차 정착되는 중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여기에 멤버십도 전사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최 대표는 “멤버십은 단순한 쇼핑 혜택을 넘어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강화된 혜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N배송 체계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 대표는 “3월 앱 출시 시점에 맞춰 '도착 보장' 서비스를 ‘N배송’으로 리브랜딩하고, 도착 예정일 세분화 등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특히 멤버십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 배송 및 반품 혜택을 강화하며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는 컬리·CJ대한통운과 협업한 새벽배송도 도입해 배송 리드 타임 단축과 콜드체인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연말까지 내년 초 직계약 도입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점진적으로 N배송 도입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체 배송 품질의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 경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커머스의 개인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기반 쇼핑 에이전트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제공 중인 AI 구매 가이드를 오프라인 전문 세일즈 어드바이저 수준으로 고도화해, 고객 개개인의 쇼핑 질문에 실시간 응답하고 상품 탐색을 밀착 지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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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더욱 편리하고 확신 있는 구매 결정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천151억원, 영업이익 5천216억원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0.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4천97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