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영상’ 본격화 한 네이버..."트웰브랩스와 협업 언제나 열려있어"

XR 콘텐츠, 삼성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에 탑재

인터넷입력 :2025/07/17 15:29

영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실감형 미디어 경험을 확대하기로 한 네이버가 영상이해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확장현실(XR) 콘텐츠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XR 헤드셋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김성호 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리더는 지난 16일 경기 분당 네이버17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도 미디어 사업 방향성으로 인해 트웰브랩스와 현재는 협업하고 있지 않지만, 2026년이나 그 이후 언제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전체를 이해해 검색과 연결할 수 있는 AI 기술을 보유한 트웰브랩스의 기술력이 ▲미디어 AI ▲XR 스튜디오 ▲버추얼 스트리밍을 축으로 삼는 네이버의 ‘비전 트라이앵글’ 전략과 맞닿아 취재진 질문이 나왔고 이에 답한 것이다.

(왼쪽부터) 송지철 네이버 프리즘 스튜디오 리더, PRISM Studio 송지철 리더, 오한기 네이버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 리더, 김성호 네이버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리더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검색 모델 ‘마렝고’와 영상 요약 및 질의응답 모델 ‘페가수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네이버가 해외 투자법인인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지난달 트웰브랩스에 첫 투자를 단행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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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네이버는 영상을 볼 때 사용자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고 영상의 맥락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AI 기술인 ‘뮤(MU)Ai’ 플랫폼과, 텍스트 콘텐츠를 영상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오토클립Ai’ 연내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XR 콘텐츠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출시되는 XR 플랫폼이 삼성전자의 XR 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에 탑재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한기 네이버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 리더는 “프로젝트 무한에 포함된다”며 “정식 서비스 명칭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력 콘텐츠는 '치지직'이 될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프로젝트 무한의 출시가 현실화되면 치지직 내 케이팝과 버추얼 스트리밍 콘텐츠를 XR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을 연내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