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논, 삼성증권과 IPO 착수…생성형 AI 기술력으로 '코스닥 입성' 노린다

'마인즈앤컴퍼니'서 '제논'으로 사명 변경…실적 앞세워 일반상장 검토 중

컴퓨팅입력 :2025/04/22 15:52    수정: 2025/04/22 15:52

제논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기술력과 수익성을 입증해 코스닥 시장에서의 평가를 노리는 모양새다.

제논은 최근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기술특례 뿐만 아니라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 일반상장을 추진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제논은 지난 201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AI 컨설팅 기업 마인즈앤컴퍼니를 전신으로 한다.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제논으로 변경하고 생성형 AI 중심의 솔루션 기업으로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사진=제논)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보한 성공사례가 제논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우리은행, 한국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폐쇄망 기반 환경에서도 생성형 AI를 성공적으로 적용한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한 상태다.

공공영역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논은 행정안전부 AI 공문서 시범서비스에 참여해 장관상을 수상했고 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에도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범용성 검증을 마쳤다.

최근에는 제조·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국내 제조 대기업 대상 수율 분석 에이전트, 한국중부발전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AI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제논의 연간 매출은 약 93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이다. 지난 2023년 대비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했고 이익도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핵심 사업 모델은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GenOS)'를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구독형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기술 대응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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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진출도 시작됐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제조공장 대상 비전 AI 품질검사 솔루션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올해에는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IPO 추진은 제논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