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가 2025시즌을 맞아 변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하나의 통합 시즌 체제를 도입하고, 이색적인 그룹 대항전 방식의 ‘LCK 컵’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예고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6일 종각 롤파크에서 LCK 정규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5년의 핵심은 변화”라며 “스플릿 체제를 벗어나 하나의 긴 시즌을 운영함으로써 기존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 시즌 2라운드 이후 부산에서 ‘로드 투 MSI’가 진행되고, MSI가 끝난 이후 시작되는 3라운드부터는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세 번씩 대결을 펼친다. 정규 시즌 순위에 따라 포스트시즌 구조도 달라지는 방식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LCK 컵’은 LCK 최초의 그룹 대항전으로, 비시즌 기간에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챔피언 폭이 넓고, 코치들은 지략 싸움을 펼치게 된다”며 “이색적인 형식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CK 컵은 무려 61만4천 명의 분당 평균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는 지난해 44만9천 명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사무총장은 “또 하나의 성공 사례”라고 자평했다.
새로운 시도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진다. 올해 처음 열린 ‘퍼스트스탠드’는 롤파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LCK 컵 챔피언 한화생명이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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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글로벌 수익 배분 구조(GRP)도 새롭게 바뀐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외부 경제 요인에 덜 흔들리고,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는 방식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 출범 이후 LCK는 매번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성장해왔다”며 “2025년은 그 변화의 폭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리그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