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47일 동안 진행한 대왕고래 1차 탐사 시추한 결과, 경제성을 확보할 만한 규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6일 “대왕고래 시추 과정에서 가스 징후가 잠정적이지만 일부 있었지만 유의미한 규모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슐럼버그가 다양한 시료와 기초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시료와 데이터는 전문용역 기관을 통해서 분석할 계획이며 전문용역 기관은 입찰을 통해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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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이달 중 최종 계약을 하고 시료와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오는 5, 6월께에는 구체적인 수치가 포함된 정밀 분석 결과를 중간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에 생산했다가 종료한 동해 가스전이 11번째에 성공했고 가이아나는 13번째인가에 리자 유전을, 노르웨이 에코피스크는 23번째에 발견했다”며 “탐사시추가 바로 성공하면 좋은 뉴스였지만 결국은 시추 과정에서 데이터를 추가적인 유망구조 오류를 보정해 성공확률을 높이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양질의 저류층을 발견했다든지 덮개암도 두터운 실증을 확보했든지 많은 유기질과 셰일 층을 발견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해 심해 특성은 방어·홍게·주작과 달리 6-1광구·8광구에 걸친 많은 유망구조를 갖고 있다”며 “결국은 여러 유망구조를 탐사 시추해서 확인을 하는 게 자원개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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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투자 유치와 관련, “지난해 7월부터 메이저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했고 많은 기업이 1차 용역 결과 등을 열람했고 1차공 시추 마무리 단계라 투자 유치 절차도 병행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3월 말에는 투자 유치 절차가 개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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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언론에서 마귀상어라는 이름으로 보고가 있었는데 지난해 유망성 평가 브리핑할 때 3D 물리 탐사, 6-1 남쪽 부분에 위치한 천해 탐사 자료가 빠져있었다”며 “빠진 부분은 2차 유망성 용역을 발주했고 현재는 2차 유망성 평가 용역이 중간 단계에서 검증 작업 중이고 아직 신뢰성 단계를 거치지 않아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4일 시추해역을 출발해 부산항에 입항한 이후 출항 수속 등 절차를 거쳐 5일 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