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 일부 부처가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Deep seek) 접속을 차단한 가운데 국내 은행들도 과도한 정보 수집을 우려하며 딥시크 이용을 차단한 상태다.
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망 분리 규제에 따라 은행 주요 전산시스템이 돌아가는 내부망에서는 딥시크 이용이 당연히 되지 않지만, 영업점에 비치된 PC와 직원들이 사용하는 일부 외부망이 연결된 PC에 대해 딥시크 이용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우리은행이 이날부터 객장용 PC에 대한 딥시크 접속을 차단 조치했다.
![](https://image.zdnet.co.kr/2024/07/09/cb134b9924e73acfe43b930fc373f85d.jpg)
케이뱅크도 이날 오전부터 외부망에 한해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지난 3일 KB국민은행은 딥시크와 관련한 보안문제가 제기돼 내외부망에서 관련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다.
하나은행은 4일부터 직원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PC에서도 딥시크 사용을 원천 차단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딥시크의 과다한 정보 수집에 따른 우려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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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망에 대해 은행들이 즉각 조치에 나섰지만, 내부망에서는 딥시크 이용은 원래부터 되지 않았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신한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원래부터 허가받지 않은 프로그램은 원천적으로 내외부망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