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반도체 장비 세계화...황철주 주성 회장 "1% 혁신과 99% 신뢰" 강조

무협 'KITA CEO 조찬회'서 연사 발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4/11/28 08:00    수정: 2024/11/28 08:46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독자 기술로 국산 반도체 장비의 세계화를 이끈 경영 노하우에 대해 "창업가의 혁신 1%와 구성원의 신뢰 99%가 결합될 때 새로운 성장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뢰를 가장 빠르게 구축하는 방법으로 '공유'를 꼽으며 "신뢰가 없으면 리더십도 없다"고 신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28일 개최한 '제183회 KITA CEO 조찬회'에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KITA)

황 회장은 한국무역협회(KITA)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제183회 KITA CEO 조찬회'에 연사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날 황철주 회장은 '새로운 성장 1%와 99%?'를 주제로 독자 기술로 국산 반도체 장비의 세계화를 이끈 경영 철학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황 회장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오직 기술 혁신에 달려있다"면서 "정보와 기술이 빛의 속도로 공유되는 오늘날, 세계 면적의 0.07%와 세계 인구의 0.64%에 불과하고 천연자원조차 부족한 우리 대한민국이 더 잘살고 행복해질 길은 오직 기술 혁신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회원사 간 지식 공유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KITA CEO 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조찬회 연사로는 정부 고위 정책담당자, 유력기업 CEO, 경제·문화·사회·예술 분야 저명인사가 참여해 왔다. 

황철주 회장은 1세대 벤처기업으로 꼽힌다. 1993년 설립된 주성엔지니어링은 199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수출하며 도약했고, 1998년 세계 최초로 D램 커패시터용 ALD 장비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회사는 주력 제품인 ALD 장비를 메모리 뿐 아니라 로직 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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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과 이사상사 및 회원사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적 성공 신화를 만든 주인공이 전하는 깊은 통찰과 지혜는 변화의 시대를 헤쳐 나갈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이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1% 리더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