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兆 적자 예고된 오픈AI, 매출 75% '이곳'서 나온다

챗GPT 등 구독료 매출 비중 가장 커…오픈AI CFO "최종 목표는 AGI 개발"

컴퓨팅입력 :2024/10/29 09:21    수정: 2024/10/29 15:39

최근 66억 달러(약 9조1천311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오픈AI가 대부분의 매출을 개인 고객(B2C)으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투자로 올해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고된 상황에서 기업 고객 공략에 본격 나선 오픈AI가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 매출의 약 75%가 소비자 구독료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현재 오픈AI가 만든 챗GPT의 소비자 구독료는 월 20달러부터 시작된다.

프라이어 CFO는 "특히 소비자 측면에서 성장 속도에 놀라고 있다"며 "기업 고객 공략도 이제 막 시작했으나, 이미 연간 매출 측면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DB)

다른 AI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오픈AI도 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9월 챗GPT의 기업 버전 사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회사용 챗GPT 팀 및 기업 서비스, 대학생들을 위한 챗GPT 에듀 제품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포함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이번 프라이어의 발언은 오픈AI가 소비자 비즈니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프라이어에 따르면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2억5천만 명에 달한다. 무료 사용자 중 5~6%는 유료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오픈AI는 매출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지만 더욱 발전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도 상당해 부담이 크다. 이에 최근에는 6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쳤고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40억 달러의 회전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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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픈AI는 시장 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 투자 지원을 위해 글로벌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5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신축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프라이어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두대열에 남아 있는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최첨단 모델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혜택이 될 AGI(범용 인공지능)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