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오라이온 2세대 CPU, 모바일서 데스크톱 성능 구현"

[스냅드래곤 서밋] "오라이온 1세대, 인텔·AMD 최신 CPU보다 성능 우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4/10/22 16:20

[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퀄컴이 21일(한국시간 22일)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된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자체 설계한 CPU인 오라이온 2세대를 공개했다.

오라이온 2세대는 제조공정을 대만 TSMC 3나노급 공정으로 옮겨 소모 전력과 면적을 줄였다. 같은 날 공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최신 SoC(시스템반도체)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에도 탑재됐다.

퀄컴이 21일(한국시간 22일)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오라이온 2세대 CPU를 공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제럴드 윌리엄스 퀄컴 수석부사장은 "오라이온 2세대는 스마트폰 등 소형 기기가 직면하는 배터리 용량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모바일 특화 CPU"라고 설명했다.

오라이온 2세대가 첫 적용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 탑재 스마트폰은 이달 말부터 샤오미, 아너 등 주요 제조사를 중심으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 오라이온 2세대 CPU, 전세대 대비 성능 30% 향상

제럴드 윌리엄스 수석부사장은 "오라이온 2세대 CPU는 1세대 대비 성능을 최대 30% 높였지만 전력 소모는 최대 57% 줄었다"고 설명했다.

퀄컴이 공개한 오라이온 1세대/2세대 CPU간 성능/소모전력 비교치.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오라이온 2세대를 통해 안드로이드용 SoC 시장에서 성능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퀄컴이 공개한 오라이온 2세대 CPU와 인텔 코어 울트라7 256V 프로세서 단일 코어 성능 비교표. (사진=지디넷코리아)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긱벤치 싱글코어(1코어)를 이용한 자체 성능 측정 결과를 토대로 "오라이온 2세대 CPU는 인텔 코어 울트라7 256V 프로세서 대비 최고 성능은 62% 더 높다. 반면 코어 울트라7 256V 프로세서는 1.9배 더 많은 전력을 쓴다"고 주장했다.

■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여전히 경쟁사 대비 우위"

퀄컴은 이날 자체 성능측정 결과를 토대로 오라이온 1세대 C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인텔과 AMD 등 경쟁사 제품 대비 여전히 전력 소모와 성능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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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경쟁사 최신 제품 대비 성능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아몬 CEO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긱벤치' 싱글코어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9월에 출시된 인텔 코어 울트라7 256V 대비 같은 전력소모 수준에서 여전히 10% 더 빠르며 전력소모는 38% 더 많다"고 말했다.

퀄컴은 ”주요 경쟁사가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리기 위해 성능을 낮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또 "주요 경쟁사는 작동 성능을 낮춰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리고 있다"며 "배터리로 작동할 때 긱벤치 싱글코어 테스트 기준으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성능 변화가 없지만 인텔 코어 울트라7 256V는 최대 45%, AMD 라이젠 AI 9 HX 370 프로세서는 최대 30% 성능이 하락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