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판매 부진에 따라 연간 수익 목표치를 낮추고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로랑 프레이세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매출 전망을 2%로 낮췄다. 이는 지난 2월의 4% 대비 약 2%포인트 내린 수치다.
프레이세는 “우리는 약 2%의 유기적 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이는 보다 현실적인 수치”라며 “네슬레는 망가지지 않았고 계속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잠재력이 앞으로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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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프레이세는 이사회 규모를 줄이고 라틴 아메리카와 북미 사업부를 합병하고 중화권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사업을 합병하는 등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지역 사업부는 앞으로 최고 경영자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대부분의 소비재 기업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수요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네슬레는 경쟁사인 유니레버와 다논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파임즈는 분석했다. 네슬레의 올해 1~9월 매출은 2%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2.5% 보다 낮은 수준이며 북미 지역 매출은 0.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