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악산 단풍 첫 관측…평년보다 6일 늦어

디지털경제입력 :2024/10/04 14:09    수정: 2024/10/04 17:01

기상청은 4일 올해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해 설악산 단풍 시작은 지난해(9월 30일)보다 4일, 평년(9월 28일)보다 6일 늦은 수준이다. 단풍 절정은 지난해 10월 23일이었고 평년에는 10월 17일 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 약 20일 이후에 나타난다.

설악산 주청대피소 인근에 물든 단풍.

올해 속초 지역의 9월 중순 이후(9월 11일~10월 4일) 일평균 최저기온은 17.6도로 평년(15.2도)보다 크게 높았다. 설악산 관측지점의 9월 일평균 최저기온은 11.6도로 작년(10.4도)보다 높아 단풍이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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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는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전국 21개 주요 유명산의 단풍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풍 전·단풍 시작·단풍 절정 시 촬영한 사진을 지도와 함께 제공해 누구나 단풍 실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강원도 단풍·기상 융합서비스’를 통해 강원도 내 국립공원의 단풍 실황과 기상정보, 실시간 단풍 영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단풍 시작·절정 시기와 기온 정보를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는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