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블랙웰 일부 제품 개발 중단 추정"

궈밍치 주장…"랙 2개 쓰는 GB200 NVL36×2 대신 NVL72에 집중"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4/10/02 08:53    수정: 2024/10/02 14:30

엔비디아가 이르면 올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에 공급할 서버용 AI GPU '블랙웰' 제품 중 서버용 랙 두 개에 최대 72개 GPU를 수납하는 'GB200 NVL36×2' 출시를 잠정 중단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엄 계정에 공급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엔비디아는 랙 두 개를 활용하는 'GB200 NVL36×2' 대신 랙 하나에 같은 수의 GPU를 수납할 수 있는 'GB200 NVL72'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서버용 AI GPU 블랙웰 플랫폼. (사진=지디넷코리아)

엔비디아 블랙웰은 두 개의 블랙웰 GPU와 72코어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AI 가속기 'GB200'을 여러 개 늘리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GPU 연결에는 엔비디아 독자 개발 기술인 NV링크(NVLink)가 동원된다.

궈밍치는 "엔비디아는 GB200 공개 당시 NVL36, NVL72, NVL36×2 등 세 가지 형태를 동시 개발하고 있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NVL36×2 대신 서버용 랙을 한 개만 쓰는 NVL72만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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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B200 NVL72. GB200 GPU 세트를 72개 탑재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NVL72는 데이터센터 공간을 줄이고 추론 효율을 높이며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고객사도 NVL36×2보다는 NVL72를 선호한다. 그러나 평균 132킬로와트(kW)에 이르는 전력 소모와 냉각 문제 등이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궈밍치는 공급망 관계자에게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GB200 NVL72 양산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내년 하반기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