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시아태평양기구가 인공지능(AI)이 태평양 섬 국가들의 문제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아시아태평양기구는 지난 13일 발간한 '태평양 제도의 AI 현황(The Stat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Pacific Islands)'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키리바시, 피지, 바누아투 등 태평양 섬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다루고 있다.
AI 아시아태평양기구는 아태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기구로서 책임 있는 AI 도입과 개발을 촉구해 왔다. 특히 아세안(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과 협력하며 역내 AI 도입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그 동안 관심이 부족했던 태평양 제도를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현재 태평양 섬 국가들 간에는 AI 도입과 관련한 디지털 준비도에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상황에 맞는 AI 전략이 필요하며 특히 윤리적 고려와 적절한 규제 마련이 필수적이다.
또 보고서는 AI 기술이 재난 예측 및 대응, 의료 서비스 제공, 자원 관리, 지속 가능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 도입에 따라 태평양 섬 국가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회복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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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 등 지역기구·싱크탱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역내 책임기관들과의 향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호주·뉴질랜드 정부와 국제기구가 해당 지역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첫 기반 문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켈리 포브스 AI 아시아태평양기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우리의 주요 목표는 태평양 섬나라들의 AI 기술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이 설립되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통해 각국 실정에 맞는 맞춤형 AI 전략을 발전시켜 지역의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