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I 생체인식 솔루션으로 日 금융시장 노린다

韓 한컴·이노핀·日 알코즈와 맞손…AI 신원 인증 제품 고객사 확대

컴퓨팅입력 :2024/08/06 14:20

스페인 인공지능(AI) 생체 인식 기업 '페이스피'의 2대 주주가 된 한컴이 일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은 한국 금융 AI 기업 이노핀과 일본 AI 핀테크 기업 알코즈와 3자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한컴과 이노핀은 한컴이 2대 주주로 있는 페이스피의 AI 생체인식 솔루션을 일본의 금융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3사는 이번 협약으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페이스피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일본 금융시장 개척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안면인식 기술의 적용 범위를 일상생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사진 왼쪽)와 하비에르(Havier) 페이스피 대표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컴)

한컴이 지난 5월 지분 일부를 인수한 페이스피는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AI 기반 신원 인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안면인식 기술에 필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이 우수하며 사람의 정면 이미지만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패시브 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핀은 현재 일본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금융 AI 알고리즘을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컴은 알코즈의 일본 내 금융기관 네트워크와 이노핀의 일본 시장 진입 능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일본의 알코즈는 AI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투자 운용 알고리즘 개발과 금융기관 대상 빅데이터 컨설팅 및 솔루션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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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컴 대표는 "시장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안면인식 기술은 글로벌 환경에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협약이 한국과 일본의 AI 산업과 시장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