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에서 물러나자 큐익스프레스는 마크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동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27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물류회사 큐익스프레스는 이같은 내용을 알리며 모회사 큐텐의 관계사인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직접적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크 리 신임 대표는 "큐텐 그룹과 관계사의 정산 지연 사안과 큐익스프레스의 비즈니스는 직접적 관련은 없으며, 그 영향도 매우 적은 상황이다"라며, "다만 현 상황을 매우 위중하게 보고 있으며, 셀러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전사차원에서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큐텐 구영배, 큐익스프레스 대표 사임…상장 걸림돌 없애나2024.07.27
- 티몬·위메프, 카드결제 취소 방법 공지…"직접 카드사에 요청해야"2024.07.27
- "함께 응원해요"…네이버·카카오, 올림픽 특집 페이지 열어2024.07.27
- 쯔양 협박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 영장실질심사 출석2024.07.26
큐익스프레스 측은 주주들도 큐익스프레스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주주들이 큐익스프레스가 큐텐그룹과 비즈니스 시너지는 내지만 독립적인 거버넌스 속에서 글로벌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들은 앞으로 큐익스프레스가 견고한 재무상태 속에서 경영안정화를 이루고 글로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크 리 대표는 "그 동안 전략적으로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국내 물동량 비중은 낮추고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중심의 해외 물량을 전체의 약 90%로 높이며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