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GPT-4o'와 본격 경쟁…'라마3' 최상위 버전 23일 출격

'라마3' 중 가장 큰 매개변수 4천50억개…LLM 중 유일한 '오픈소스' 눈길

컴퓨팅입력 :2024/07/16 10:32

메타가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 시리즈 중 가장 상위 버전을 공개하며 'GPT-4o'를 비롯해 '제미나이', '클로드3 소네트' 등과 본격 경쟁을 벌인다. 

16일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오는 23일 기존 8B와 70B에 이어 매개변수 4천50억(405B) 규모의 LLM '라마3'를 공개한다. 이 모델은 텍스트 외 이미지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AI 모델이 질문에 어떻게 응답하는지를 결정하는 '설정' 기능도 제공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사진=뉴스1)

앞서 메타는 지난 4월 '라마3' 시리즈 중 80억 개(8B), 700억 개(70B) 등 소형 버전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이어 6월에는 80억 매개변수의 '라마3 8B' 모델을 기반으로 시각적 정보를 이해하는 비전 모델 '라마3-V'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개발자들은 8B와 70B 소규모 모델로도 충분히 강력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또 '라마3' 상위 버전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개발자들은 '라마3' 소형 버전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어 '라마3'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디인포메이션은 한 창업자 발언을 인용해 "LMSYS 리더보드에서 영어로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오픈AI GPT-4 터보만 라마3 70B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이번에 출시될 모델이 LLM 중 유일한 오픈소스라는 점에서 향후 AI 음성 비서 개발 등에서 오픈소스 진영이 큰 도움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메타가 오픈소스 LLM으로 어떻게 수익을 낼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