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태양, 가까이서 봤더니…"놀랍도록 선명해" [우주로 간다]

천체사진작가 마크 존스톤 공개

과학입력 :2024/07/08 10:07    수정: 2024/07/08 10:07

놀라울 정도로 선명한 태양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7일(이하 현지시간) 천체사진작가 마크 존스톤(Mark Johnston)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자신의 뒷마당에서 촬영한 태앙 사진을 보도했다.

태양은 최근 태양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태양 극대기’에 들어가 강력한 태양 플레어와 코로나 질량 방출(CME) 등을 일으키며 지구에 지구 자기장 교란 등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다.

선명한 태양 사진이 공개됐다. (출처=마크 존스톤 @azastroguy)

이 사진은 지난 2일 촬영된 사진으로 태양 흑점과 필라멘트가 분출하며 폭발하는 태양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마크 존스턴은 사진을 공개하며 "태양 흑점, 태양의 활동 지역, 필라멘트, 태양 지평선을 따라 우뚝 솟은 플라스마 기둥 ‘스피큘’ 등이 매일매일 바뀐다"고 밝혔다.

이 이미지에서 태양의 거대한 흑점에서 아치 모양으로 플라스마가 휘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질은 전기적으로 충전된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뜨거운 가스인 플라스마다. 존스톤은 "수백만 톤의 플라스마가 태양에서 분리되어 표면 위에 떠다닌다"라고 지적했다.

(출처=마크 존스톤 @azastroguy)

두 번째 클로즈업 사진에서 태양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필라멘트라고 알려진 플라스마의 둥근 활 모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중앙 오른쪽 하단에 있는 크고 어두운 사각형의 플라스마 덮개는 지구 25개를 덮을 만큼 크다"고 말했다.

(출처=마크 존스톤 @azastroguy)

세 번째 이미지에서는 태양 표면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태양의 홍염이 보인다. "표면에는 작은 깃털 같은 스피큘이 불과 몇 분 만에 나타났다 사라졌다"고 존스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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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피큘은 태양 표면을 다소 흐릿하게 보이게 한다. 스피큘은 붕괴되기 전에 길이가 약 9천600km에 이를 수 있으며, NASA에 따르면 초당 최대 96km의 속도로 태양 물질을 분출한다.

이 사진은 160mm 수소 알파 변형 굴절 망원경과 고속 흑백 카메라를 사용하여 10ms(밀리초) 당  2천 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그 중 가장 좋은 200장의 사진을 골라 단일 이미지를 만든 후 추가적인 향상 및 선명화 작업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