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LG이노텍, 원자력전지용 열전소자 개발나서

상호협력 협정 체결…우주환경서 안정적 에너지원 공급 수단

과학입력 :2024/07/04 12:31    수정: 2024/07/04 12:33

한국원자력연구원과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이 원자력 전지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우주·국방 분야 원자력 전지용 열전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원자력전지는 ‘방사성동위원소’ 붕괴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다. 태양, 바람 등 외부 동력원이 필요없다. 극저온, 고온 등의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왼쪽)과 LG이노텍 한준욱 소자소재연구소장(상무)이 지난 3일 열전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사진=원자력연)

이번에 양 기관이 개발할 기술은 원자력전지의 핵심 부품인 열전소자다.  열전소자는 열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반도체 소자로 세라믹으로 이뤄진 절연기판과 전극, P형과 N형의 열전소재로 구성돼 있다.

열전소자 소재는 100%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원자력전지용 열전소자 설계·공정·평가 기술 개발 △ 열전소자용 열전소재 설계·합성·가공 업무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

원자력연은 고출력 열전소자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LG이노텍은 열전소자에 사용되는 고효율 에너지 변환 열전소재 개발과 국내 공급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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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은 지난 2022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원자력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 기업과 적극 협력해 원자력전지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