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과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이 원자력 전지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우주·국방 분야 원자력 전지용 열전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원자력전지는 ‘방사성동위원소’ 붕괴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다. 태양, 바람 등 외부 동력원이 필요없다. 극저온, 고온 등의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양 기관이 개발할 기술은 원자력전지의 핵심 부품인 열전소자다. 열전소자는 열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반도체 소자로 세라믹으로 이뤄진 절연기판과 전극, P형과 N형의 열전소재로 구성돼 있다.
열전소자 소재는 100%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원자력전지용 열전소자 설계·공정·평가 기술 개발 △ 열전소자용 열전소재 설계·합성·가공 업무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
원자력연은 고출력 열전소자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LG이노텍은 열전소자에 사용되는 고효율 에너지 변환 열전소재 개발과 국내 공급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전기연, 우주탐사선 동력원 원자력전지 성능 높였다2023.10.16
- 에기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성능 4분만에 3배 ↑…세계 최고 수준2024.06.12
- 화학연, 한양대와 반도체·이차전지·양자 등 8개 분야서 공동연구2024.06.14
- 재료연, "실처럼 뽑아 만든 태양전지로 군사용 배낭 제작 가능"2024.06.10
원자력연은 지난 2022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원자력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 기업과 적극 협력해 원자력전지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