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양자암호체계 완성…실증사업 진행중"

'퀀텀코리아 2024', 25~27일까지 일산 킨텍스서 열려

과학입력 :2024/06/25 18:51    수정: 2024/06/25 18:52

"공군은 이미 양자암호체계를 완성했다. 내년이면 군 전력에서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25일 열린 '퀀텀코리아 2024'의 양자와 국방안보 세션에서 공군 측 패널로 참석한 공군본부 정책실 유기필 미래기획센터장은 "양자암호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실증사업을 진행중"이라며 "조만간 확대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퀀텀코리아 2024'가 '양자로 느끼고, 사고하고, 소통하는-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사흘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25일 퀀텀코리아 개막전 내외빈이 전시장을 둘러봤다. 오상록 KIST 원장 등이 보인다.(사진=과기정통부)

이날 250여 명이 참여한 개막식에서 김재완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나노와 디지털을 넘어 양자의 세계를 향한 대도약을 시작했다"며 "현대 양자역학이 등장한지 100년, 양자얽힘 제안 90년, 벨 부등식 60년이 된 올해 양자 상용화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양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10년 전 유럽 출장에서 임원들이 제게 묻기를 양자컴퓨팅이 가져올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해왔다. 이 때 내가 한 대답이 "애가 둘인데, 왜 양자를 생각하냐"고 답한 적이 있다"며 "그 땐 나도 몰랐지만, 그 변화가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 의원은 "양자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AI나 반도체에 양자가 더해져 향후 어떤 변화가 올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재윤 KAIST 교수와 GIST 이상윤 교수 등 9명에 대한 공로 표창을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장관을 대신해 수여했다.

25일 열린 퀀텀코리아 개막식에서 고동진 의원이 축사했다.

표창 수상자는 이들 외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지세완 △SK텔레콤 김동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임향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함재균 △미래양자융합센터 김효실 △LG전자 김성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정호 박사 등이다.

양자정보경진대회 시상도 진행됐다. 대상은 <대학생 부문> △'큐비트의 화살'(이승우/강이수/신명진(이상 KAIST) △이태연(숙명여대) △김미루(숭실대) 등이 <대학원생 부문> △'퀀텀붐은 온다(황승재/김민석/백승재/최준재/곽재원(이상 광주과학기술원)'가 차지했다.

특별강연에서는 하버드 대학 미카일 루킨(Mikhail Lukin) 교수가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오류수정 기술이 적용된 양자 알고리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미카일 루킨 교수는 "48개의 논리 큐비트와 수백 개의 논리 게이트를 사용해 복잡한 스크램블링 회로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100개의 큐비트를 제어하는 수준까지는 왔다"고 덧붙였다.

미카일 루킨 교수는 큐에라 컴퓨팅과 퀀텀 다이아몬드 테크놀로지 공동 창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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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학 유튜버 궤도와 가수 이장원(페퍼톤스)이 함께하는 퀀텀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25일 열린 퀀텀코리아 개막식 행사 뒤 김재완 조직위원장과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 등이 기념촬영했다.(사진=과기정통부)

한편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양자와 관련한 국가별 전략 및 글로벌 협력과 양자와 국방안보를 주제로 연사 발표와 열띤 토론이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