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 잔해물 제거 업체 ‘아스트로스케일’이 인공위성이 촬영한 거대한 우주쓰레기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아스트로스케일의 인공위성인 아드라스-J(ADRAS-J) 인공위성이 불과 50m 거리에서 촬영한 우주쓰레기 사진이다.
이 우주쓰레기는 2009년 일본이 지구 관측위성을 발사하는 데 사용된 로켓 추진체의 상부로 길이는 약 11m, 약 15년 동안 지구 저궤도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로스케일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상업용 잔해물 제거 실증 프로젝트(CRD2)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 ADAS-J 위성은 이 프로그램 중 하나다.
회사 측은 우주쓰레기를 가까이에서 연구해 쓰레기 제거 전 그 상태와 움직임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집된 데이터로 향후 우주 잔해물에 안전하게 접근해 로봇 팔로 잡은 다음 궤도 밖으로 운반하여 지구 대기권에서 소각할 수 있다.
지구 저궤도의 우주 쓰레기는 오래된 로켓 부품뿐만 아니라 해체된 위성과 부품 간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파편으로 구성된다. NASA는 시속 2만9천km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수백만 개의 우주 쓰레기가 정상 작동 중인 위성은 물론 우주정거장 등 인간이 거주하는 거주지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로스케일의 임무는 대형 우주쓰레기의 움직임과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우주쓰레기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특성을 파악하고, 상태를 조사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 2월부터 GPS와 지상 관측 데이터를 사용하여 ADRAS-J 위성을 우주쓰레기 근처로 조종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9일 ADRAS-J는 탑재된 카메라로 쓰레기를 성공적으로 감지해 관측 임무의 접근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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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AS-J가 우주쓰레기에 몇 km 이내로 접근하자, 팀은 안전한 최종 접근을 위해 내비게이션 알고리즘을 사용 중인 탑재형 적외선 카메라를 배치했다. 지난 5월에 ADRAS-J는 우주쓰레기와 약 50m 이내에 접근했고, 이제 더 가까이 접근하려고 시도할 예정이다.
"수집된 이미지와 데이터는 잔해물을 더 잘 이해하고 향후 제거 노력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