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우리나라 비자발적 실업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비자발적 실업자는 되레 증가세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대전 유성구을)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비자발적 실업자 대비 연구개발업 등이 포함된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비자발적 실직자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17일 밝혔다.
이같은 통계는 황 의원실이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통계청 고용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결과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 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뜻한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전체 비자발적 실업자는 1월 189만3천771명, 2월 168만9천489명, 3월136만5천413명, 4월 126만7천명, 5월 122만9천433명 등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체 비자발적 실직자는 5월 기준 전년 대비 15만 8천명이나 급증했다. 특히 올해 2월 들어선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폭이 급속 확대됐다.
1월 4만 5천명 감소했던 비자발적 실직자는 2월부터 6만9천명으로 확 늘었다. 이어 3월에는 7만 6천명, 4월에는 8만 2천명으로 비자발적 실직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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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비자발적 실업자 추이는 1월 2만8천673명으로 전체 대비 1.5%, 2월 3만133명으로 1.8%, 3월 3만3천127명으로 2.4%, 4월 3만3천278명, 2.6%로 인원이나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 다만 5월 들어서는 2만9천603명, 2.4%로 숫자나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황정아 의원은 "R&D 예산 삭감의 여파가 연구중단으로 이어지는 등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 과기계가 쑥대밭이 되고 있다는 상징적인 통계”라면서 “현장에서는 하반기부터 예산 삭감의 폐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