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우주 관측 사상 가장 오래된 은하를 발견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ADES-GS-z14-0’라는 이름의 이 은하는 빅뱅이 일어난 지 불과 2억9천만년 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하는 너비가 약 1천600광년에 달할 정도로 크며, 오래된 은하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NASA는 “이번 발견은 우주가 어떻게 3억 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이렇게 밝고 큰 은하를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을 남긴다”고 밝혔다.
제임스웹에 포착된 은하에서 나오는 빛의 대부분은 초대질량 블랙홀 근처에서 방출된 것이 아니라 젊은 별에서 나온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지금 뿜어져 나오는 빛으로 추정해 볼 때, 이 은하의 질량은 태양의 수억 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JWST의 MIRI(중적외선 장비)가 포착한 JADES-GS-z14-0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은 풍부한 수소와 산소로 인해 강력한 이온화 가스 방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산소는 일반적으로 은하계 생성 초기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특이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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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들은 “이 은하의 초기에 산소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며, 이는 우리가 이 은하를 관찰하기 전에 이미 여러 세대에 걸쳐 거대한 별들이 거쳐갔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관측 결과는 JADES-GS-z14-0이 이론적 모델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해 초기 우주에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하 유형과 같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천문학자들은 제임스웹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이렇게 빛나는 은하계를 더 많이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