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진출로 테이블오더 시장의 판이 커진 가운데, 업계 1위 기업 '티오더'가 더 빠른 성장과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2019년 1월 시장에 진입해 외식업은 물론 글로벌 진출, 호텔, 광고 산업까지 테이블오더 사업을 확장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통신사의 테이블오더 진출에도 판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오더의 현재 태블릿 누적 설치 대수는 최근 20만대를 돌파했으며 현재 월 평균 1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티오더를 통한 누적결제액은 5조원으로, 지난 1월 누적결제액 4조원에서 3개월 만에 1조원이 추가됐다. 티오더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현재 티오더 캐나다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으로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티오더가 테이블오더 업계 후발 주자임에도 업계 점유율 65%로 1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로 국내 최다 포스 연동에 있다. 티오더는 현재 국내 대부분의 포스사와 자동 연동이 가능하다.
또 매출 및 투자 유치도 안정적인 추세다. 티오더가 공시한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오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은 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7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이다. 티오더는 최근 시리즈B 300억원대 투자로 누적 투자 금액 약 400억원 이상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B 1차 투자 유치에는 유진파트너스와 노앤파트너스를 포함해 산업은행과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시리즈B 1차 투자 유치를 통해 티오더는 기업가치 3천억원대를 인정 받았다.
현재 테이블오더 업계의 대표주자로는 태블릿 방식의 티오더·페이히어 등이 있고 QR 기반의 핸드오더·테이블로 등이 있다. 이어 KT 등 통신사에서도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테이블오더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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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해 5월 '하이오더'라는 자체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티오더는 LG유플러스와 협업 중으로 인터넷 전액 지원 등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이블오더 시장 자체는 국내외 구분 없이 블루오션인 시장"이라면서 "엔데믹 이후 고객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추세로 변해 테이블오더 시장은 한동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