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428만명이 국민의 일꾼 300명을 뽑는 결전의 날이다. 사전투표에서 총선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투표 결과는 자정이 넘어서야 지역구 당선자 중심으로 윤곽을 나타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10일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천25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은 특수용지로 봉인해 전국 254개 개표소로 이동된다.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함과 재외국민등의 우편투표함 등 선관위가 보관하던 투표함도 개표소로 옮겨진다.
지역구 당선자 개표 결과를 먼저 접하게 될 전망이다.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자정 이전에도 당선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개표 완료까지 9시간 26분이 소요됐다. 수검표 절차가 추가로 도입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구 254석의 윤곽이 나오는 시간으로 11일 새벽 2시로 내다봤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는 내일 아침에야 의석 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지 자동 분류기는 투표지의 길이가 34.9cm를 넘지 않아야 사용할 수 있는데, 4.10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의 51.7cm에 달한다. 즉. 개표 사무원들이 직접 하나씩 살펴보는 수개표를 거쳐야 한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최종 결과는 수개표 완료 후 중앙선관위가 결과를 취합한 다음 전체회의를 열어 확정하게 된다. 최종 결과는 내일 늦은 오후께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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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결과에 앞서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6시에 각 방송사의 홈페이지와 개표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전국 2천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변수가 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출구조사는 이전의 여론조사와 달리 투표장에서 이뤄지는 조사인 만큼 실제 개표 결과에 근사한 값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