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에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7일 중국 바이두는 초거대 AI 모델 기반 챗봇 어니봇(ERNIE Bot)에 자신의 목소리를 본딴 AI 음성비서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어니봇 앱에서 비서를 추가하는 음성 옵션 내에서 '나의 목소리 생성'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시스템이 제공한 문장을 평소 말하는 어조로 읽으면, 2초 내에 목소리 특징을 포착해 자연스러운 목소리의 음성 비서를 생성해준다.
생성된 음성을 확인 후, 이 목소리를 개인의 '음성 라이브러리'에 저장할 수 있다.
비서와의 모든 대화에서 자신 만의 음색으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 허쉰왕은 "생방송 업계에 좋은 소식"이라며 "누구나 자신 만의 AI 성우를 가질 수 있으며 앵커들이 더 이상 시간 소모를 하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노동력을 해방시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짧은 샘플 만으로 몇 초 내에 음성을 데이터베이스화 한다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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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이 만든 자신의 목소리, 즉 같은 음색과 음조를 가진 디지털 아바타와 대화도 가능하다.
바이두에 따르면 어니봇의 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억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