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항히스타민제’ 안전한 사용법은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장거리 운전 시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헬스케어입력 :2024/03/22 06:54

추운 겨울이 지나며 따듯한 봄이 다가왔지만 알레르기 질환자는 또 다른 고통의 계절이다. 환절기에 꽃가루 등 알레르기 질환이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는 봄철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분들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를 자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히스타민제’의 올바른 사용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진드기, 동물의 털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인체 내 면역반응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 ‘히스타민’(외부 자극에 대해 인체가 빠르게 방어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의 작용을 막아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에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데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있다.

알레르기비염(제공=질병관리청)

일반의약품은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 성분 등이 있으며, 전문의약품으로는 ▲데스로라타딘 ▲베포타스틴 성분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 따가움)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는 일반적인 정제와 어린이를 위한 시럽제가 있다. 모두 전신에 작용해 복용 전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고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으로 장거리 운전 시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예, 항우울제)이나 알코올 등과 함께 복용하면 졸음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일부 종합 감기약에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중복으로 투여하지 않도록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하고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심박동 이상,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갈증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과량 복용 시 중추신경 억제,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 발생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 6세 미만 소아는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