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 2천달러 돌파, 시총 1조달러 넘어서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총도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섰다.

15일 오전 5시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1% 급등한 5만14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5만2021달러, 최저 4만9059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한때 5만2000달러를 돌파한 것.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를 돌파하자 시총도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 시총은 1조144억달러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1조9300억달러로, 2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자 오히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유출됐으나 최근에는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어제 하루에만 6억5100만달러가 유입됐다"며 "이는 ETF 출시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입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어제 투자자들이 요구한 비트코인은 1만2000개였는데, 최근에는 일일 900개만 생산되고 있어 향후에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기 시작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비트코인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월부터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작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생성된 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를 맞았었다.

그동안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이 랠리 해왔다.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면 생산이 줄 수밖에 없다. 생산이 줄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도 줄게 돼 있다.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줄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실제 2016년 반감기 때 비트코인은 30배 넘게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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