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올해 43% 상승 '화려한 마감'

작년엔 33% 폭락…'AI 바람' 탄 엔비디아 239% 폭등

금융입력 :2023/12/30 09:17    수정: 2023/12/30 10:0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나스닥이 202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2023년 거래를 끝냈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15,011.35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연간상승률 43%를 기록했다. 지난 해 33% 폭락했던 나스닥은 1년 만에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이날 기록한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11월에 비해 6.5% 낮은 수준이라고 CNBC가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RB)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인플레이션 해소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기업들이 효율성과 이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추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해 나스닥 최고 우량주는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바람을 제대로 타면서 올해 239%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AI 기업들을 중심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폭증하면서 올해 첫 3분기 동안 175억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순익 규모는 전년의 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AI의 아이폰 순간이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메타도 올해는 183.7% 상승하면서 부진을 만회했다. 테슬라 역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129.8%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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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과 아마존도 56%와 77%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나스닥 강세를 견인했다.

반면 애플은 연간 상승률 54.9%에 머물렀다. 올 들어 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데다 아이폰 중국 수요 둔화, 애플워치 특허 분쟁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 때 3조 달러를 웃돌았던 애플의 시가 총액은 2조9천940억 달러로 마감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