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올해 영아 19만5천명이 전액 무료로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로 1차 접종은 생후 6주 ~ 14주 6일 이내에 시작하고, 백신 접종 간 최소 간격은 4주, 생후 8개월 0일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무료접종 백신은 로타릭스(2회), 로타텍(3회) 두가지로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한 제조사 백신으로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고 감염 시 구토‧고열, 심한 설사를 유발한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국가예방접종 사업 이전에 개인이 접종하려면 약 20~30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왔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도입 이후 접종 완료한 영아 수는 전년 대비 약 1만6천여명 상승하며 영아들의 로타바이러스 대비 면역력이 대폭 확대됐고 2023년 약 488억원의 가계 비용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충북 청주시 최모씨(신생아 어머니)는 “2022년 친구 아이에게 같은 접종을 하는데 30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다고 해서 접종을 해야 할지 조금 고민을 했는데, 국가지원으로 비용 부담이 없게 되었다는 소식에 마음 편히 접종을 마칠 수 있었고 가계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신생아 시기에 취약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모님들께서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