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국의 20개 도시 주택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87% 상승했다.
미국 20개 도시의 10월 주택가격 지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7% 증가한 319.00을 기록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S&P글로벌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10월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서며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는 더 늘어난 것이다.
S&P글로벌 브라이언 디 루크 상품·실물·디지털자산책임자는 “더 높은 모기지 금리를 감당할 수 있거나 현금을 지불할 수 있는 주택 수요자의 경쟁이 늘었다”고 말했다.
루크 책임자는 “주택 매입 수요층 사이에서 ‘지금 주택을 구매하지 않으면 더 높은 모기지 금리를 감당해야 한다’는 심리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미국의 도시에서 광범위하게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20개 도시 중 19개 도시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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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시카고, 보스턴, 디트로이트, 샬럿, 뉴욕, 클리블랜드 등 20개 대도시 중 8개 도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연간 8.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자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연간 7.2% 상승을 기록했고, 뉴욕은 7.1%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