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이어 이번엔 닛케이225 ELS?

지수 상승세에 3분기 발행액 3조2천억원…코스피 ELS 제쳐

금융입력 :2023/12/22 09:08

2024년 상반기부터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펀드(ELS)의 만기가 도래하지만 H지수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면서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금융감독원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닛케이(Nikkei)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금감원이 투자자 유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금감원은 올해 3분기 중 일본 증시 상승세를 반영해 닛케이225 편입 ELS발행액이 3조2천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2분기 2조4천억원과 비교해 25%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1조8천억원이었던 닛케이225 ELS는 2분기 새 77% 정도 증가했으며 코스피(KOSPI)200 ELS의 3분기 발행액 3조1천억원을 웃돌았다.

(자료=금융감독원)

닛케이225 지수가 지난 1년 동안 상승하면서 닛케이225 ELS를 발행하는 물량이 늘어난 상태다. 2022년 12월 22일 26507.87 이었던 닛케이225 지수는 올해 12월 21일 33140.47로 25%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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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본시감독국 파생거래감독팀은 "ELS는 상품 특성상 향후 기초자산 하락 등 변동성 확대 시 조기 상환 지연 등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닛케이225 지수는 단기간 내 급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ELS의 상품 구조 및 손익 발생 조건 등을 판매직원에게 상세히 설명하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형 ELS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이 닛케이225 외에도 복수의 주가 지수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닛케이225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ELS 설명자료 및 기초자산 향후 전망 등도 꼼꼼히 확인해 투자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신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